삼성, SK에 반도체 감광액 공급하는 영창케미칼, 내년 상장 추진

입력 2021-12-21 05:57  

이 기사는 12월 21일 05:5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감광액 개발업체 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창케미칼은 최근 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례로 패스트트랙을 적용받을 경우 내년 상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1년 설립된 이 회사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액인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노광 공정에서 반도체 웨이퍼에 도포하는 액체다. 영창케미칼은 2009년 국내 최초로 365nm의 i-라인 광원용 네거티브형 포토레지스트를 상용화했고 2014년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한 불화크립톤용 포토레지스트 개발에 성공했다.

2016년에는 극자외선(EUV) 공정용 패턴 쓰러짐 방지 용액과 현상액 등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신소재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나노 기술을 기반으로 하드마스크, CMP 공정용 화학물질 등 특수 화학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영창케미칼은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조달하던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국산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실적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625억원, 영업익은 4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소부장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영창케미칼은 나이스디앤비와 SCI평가정보 두 곳에서 기술성 평가를 진행한 결과 각각 A 등급을 획득했다. 일반 기술특례상장의 경우 평가기관 두 곳에서 A, BBB 이상의 등급을 받아야하지만 소부장 특례는 1곳에서만 A 등급을 받으면 된다. 예비심사 기간도 영업일 기준 45일에서 30일로 단축된다. 회사 측은 특례 요건을 충족한 만큼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후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과 설비 확장에 투자한다. 이 회사는 경북 성주산업공단에 4공장 설비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토탈 케미칼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영창케미칼이 상장한다면 재무적 투자자(FI)들은 투자금을 회수할 전망이다. NHN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L&S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 아주IB투자, 스톤브릿지인베스트먼트 등이 영창케미칼에 투자했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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